꽃봉우리

화훼장식기능사 실기 후기, 끝나고 꽃 찾으러간 후기

눈사람 호텔리뷰 2021. 4. 18. 09:46

화훼장식기능사 실기 시험을 치뤘다.
토요일 시험이었는데 일주일전에 미리 꽃을 주문해 놓았고 금요일에 꽃을 받아왔다.
꽃집 사장님이 마침 근처에 갈일이 있어서 꽃을 차에 실어서 집앞까지 배달해 주셨다. (ㅠㅜㅜb 굿굿)


카트 준비해서 꽃집 사장님이 꽃 내려주실때 차곡차곡 담아서 찍은 사진. 컬러를 핑크톤으로 준비했다.
시험꽃값만 20만원 초반대 썼다..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은 연습할때도 꽃이 필요해서 전체적으로 돈이 많이 드는 자격증이다.



집에 가서 사선처리 하고 물통에 담아 물올림 했다. 처음에 배란다에 두려다가 햇빛때문에 욕조에 두기로 했다. 꽃을 받아서 시험장에 가져갈 수량만큼 골라서 가져가야하는데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해야지 하고 두었다.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좋은 것 수량 골라서 가는데 이 작업이 시간이 꽤 걸렸다. (이것 고를까 저것 고를까 하다가 2시간걸림;) 시계 보니까 8시 반이라서 아침 챙겨 먹었다.
시험은 11시 반 부터 ~2시반까지 쉴틈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아침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 다른 후기 보니까 초콜렛 간식 챙겨가라는데 막상 가보니 시험장에서는간식 챙겨간 것 먹을 시간조차 없었다. 1과제 끝나면 자리 정리하고 2과제 시작하고, 끝나면 자리 청소하고 또 3과제 시작한다. 화장실 다녀오란 소리도 없을정도..


시험당일. 수많은 꽃이랑 각종 준비물등 다 가지고 가려면 대중교통은 무리다. 남편찬스 써서 시험장에 가기로 했다. 결혼 전에는 차 쓸일 있으면 무조건 아빠찬스 썼었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이제 남편찬스 쓰는 것 같다. (feat. 꽃 운반 도와주는 멋있는 남편 )


실기시험장소는 휘경동 국가자격시험장이다. 실기시험 예약이 너무 치열해서 장소를 고를 수 없었다. 무조건 서울이기만 하면 돼! 하는 마음으로 서울 시험장 중 추가장소뜨면 무조건 신청해서 예약된 곳이다.
11시 30분까지 입실 완료인데 시험장에 10시에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시험장 도착해서 느낀건 다들 (남편 남친 아빠 남동생 )도와주는 사람이 동행해서 온 것 같았다.

시험장은 1실 2실 있었고 건물 들어가기 전에 이름 확인해서 내가 몇실인지 확인해야한다. 대기실에서 앉아있다가 제비뽑기하고 들어가서 자리 잡는다. 내가 꽃 작업할 공간은 2인용 길쭉한 책상과 의자 하나 있다.

tip: 시험장에서 검정색 비닐봉지 나눠주는데 크기가 작다. 나는 널찍한 비닐봉지를 미리 준비해가서 내것 쓰겠다고 말하고 책상에 테이프로 고정해놔서 썻다. 꽃 컨디셔닝 작업 할때 비닐봉지 안에서 꽃 정리하니까 편했다.

[여기서부터 시험 과정]
시험 시작 전_
꽃 가져갈 사람 손 들라고 해서 확인한다.
시험 꽃 가져가고 싶어서 손 들었는데 4시 반쯤 오라고 했다. 인터넷 후기 보고 물통 챙겨갔는데 감독관께서 옮길때 물 쏟는다고 결과적으로 수반에 물은 채워넣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험장으로 꽃 옮길때 부러질까봐 1-2대 더 챙겨갔는데 시험 시작 전 여유분 가져온사람은 앞으로 다 제출하라고 했다. 몇몇 사람들이 앞쪽에 제출하고 시작했다. 왜 더 꽃을 가져온거냐고 감독관이 물으면서 부러지면 부러지는대로 하는거지 수량을 맞춰서 가져오라고 했다.

tip: 물통 3개 준비해가서 1과제 2과제 3과제 꽃을 나눠 담았다. 꽃 뽑아쓸때 헷갈리지 않고 좋았다.

15분 꽃 컨디셔닝 시간_
감독관이 돌아다니면서 확인한다. (3과제 동양꽃꽂이는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1과제 2과제 꽃을 컨디셔닝 한다는 목표로 열심히 했다. 어떤 사람은 컨디셔닝 해 온 것 아니냐고 감독관이 따져 물으면서 수험생이 죄송하다고 했다.


1과제_ 꽃다발

꽃 컨디셔닝 할때 떨어진 멀쩡한 꽃 3송이와 나뭇잎 덧대어 코사지 먼저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구조물 만들고 꽃 넣고.. 시험 첫시간이라 손이 떨리고 둔한 느낌이었다. 몇분 남았습니다~ 알려줘서 급하게 꽃 세우고 옆책상에 마련된 수반에 세워주고 끝. 그 꽃다발이 시험 끝날때까지 2-3시간 서 있어야 한다. ㅎㄷㄷ
나는 꽃다발을 완벽하게 잘 해내지 못하였다...
자리뽑기할때 벽쪽에 완성물 놓는 자리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또는 끝자리도 괜찮고.. 왜냐하면 사람들이 왔다갔다 할일 없는 자리가 좋은 것 같다. 가운데줄 최악 ㅜ오아이스 가지러 가면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끝나고 갈때 쓰레기 버리러 왔다갔다; 꽃다발 무너질까 내 마음도 무너진다

2과제_꽃꽂이

오아이스 복도에 있는거 가져와서 작업한다. 오아이스 자를때 보니 평소 연습하던 오아이스보다 잘 흩어지고 약한것 같았다. 그래서 꽃을 여러번 수정하면 안되고 한번에 잘 꽂아야지 생각했다. 시험이 시작되고 꽃을 꽂고 있는데 몇분 남았습니다~ 소리에 맞춰 오아이스가 듬성듬성 보이길래 재빠르게 필러로 채우고 마무리 하였다. 2과제는 내 책상위에 올려둔 채로 3과제 시작한다.

3과제_ 동양꽃꽂이

2인용 책상이라 한쪽에 2과제를 올려둔채 동양꽃꽂이는 시작한다. 3과제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컨디셔닝 하면서 꽃과 나뭇가지 자르면서 작업했다. 단단하게 잘 꽂혀야 하기 때문에 한번 흔들어보고 움직이는것은 더 고정시키려고 노력했다.


끝_ 시험 끝나고 가볼만한 곳

시험은 끝났더니 두시반이었다. 후련하고 배고팠다. 4시반에 꽃 찾으러 오라고 했는데 2시간 남았으니 근처에서 밥 먹고 카페 가야지.

시험볼때 꽃은 70프로 이상만 쓰면 된다. (시험 보고 남은 멀쩡한 꽃들 ) 이 꽃을 가지고 시험장을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 터덜터덜 걸었더니 보이는 밥사랑에서 백반 먹었다.

백반먹고 나와서 시험장 근처 카페 검색했더니 가까운곳에 카페정 이 있었다. 단것이 땡겨서 시킨 초코바나나 4800원. 기대 안했는데 진하고 엄청 맛있었다.
꽃 가지러 4시 반에 오라고 했는데 좀더 일찍 4시에 한번 가봤다. 내가 작업한 꽃이 복도에 해체되어 있었다.
2시간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고~ 꽃 찾으러 오라고 말해준 시간보다 좀 더 일찍 가도 될것 같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정보가 되길 바라며 기록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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