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이랑 보름살기, 보스턴에서 아이랑 보름살기

제주도에서 한달살기 이후
이번엔 미국에서 보름살기 도전하기로 했다.
아이와 해외 방문은 처음이었다.
제주도 한달살기와 다르게 미국은 시차도 다르고 음식도 입맛에 안 맞기 때문에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미국 보스톤에서 보름살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지내왔던 후기를 기록해본다.

1. 미국 보스톤 공항에서 우버타기

미국 보스톤 공항에 처음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공항 규모가 작게 느껴졌다. 아이가 배고프다 그래서 던킨도너츠가 보이길래 사 먹였다. 지금생각해보니 보스톤에서는 던킨도너츠가 유난히 많이 보였던 것 같다. 나는 아이가 공항에서 도너츠 먹는 동안 숙소로 이동할 우버를 불렀다.
그런데.. 우버택시는 이미 도착했다고 하는데 나는 아무리 찾아도 내가 부른 우버택시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렇게 찾고 찾다가 시간이 흐르고 결국 우버 드라이버가 취소를 해서 내 아까운 5달러를 날려버렸다 ㅜㅜㅜ

우버택시 기사가 취소해서 5달러 날린 인증샷ㅜㅜㅜ

알고보니 우버택시를 탈 수 있는 장소가 따로 있었던 것이다.. 보라색 ride app pickup 표시를 따라가면 되는데, 대충 기억하길 보스톤공항 도착층에서 엘레베이터 타고 4층으로 가서 - > 무빙워크타고 가다가 - >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1층으로 갔다.



2. 미국 보스톤에서 놀이터가기

나는 해외 나갔을때 한번도 그 나라 놀이터를 가 본 적이 없다. 당연히 여행 갔으니 명소, 맛집 찾아다니느라 놀이터 갈 일이 없었다. 아이와 함께 미국에서 놀이터를 처음 방문해보니 그 나라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고 참 신기했다.
그런데 잘 놀다가 아이가 갑자기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엄청 당황했다. 이 넓고 광활한 정원에서 화장실을 어디서 찾지...; 다행히 인포메이션 건물에 공공 화장실이 있었다.



3. 미국 보스톤에서 어린이 도서관 가기

미국 보스톤에서 어린이 도서관을 방문하였다.
너무 좋은 시설에 두 눈이 휘둥그레
너무나 깨끗하고 쾌적했다.
저 큰 쇼파는 2인용 쇼파인데 엄마랑 아이가 커다란 한 쇼파에 앉아 함께 동화책을 읽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책을 한권 골라 보았다.
아이가 자꾸 나에게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하는데
진짜 진짜 쑥쓰러웠다. 왜냐면 양 옆 앞 뒤 다 미국인 엄마들이었는데 나의 어색한 한국식 영어 발음(?)으로 동화책 읽어주면 괜히 신경 쓰여서 ㅋㅋㅋ

보스톤 공립 도서관에서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율동과 노래 스토리타임 클래스가 무료로 진행된다.
시간표를 보고 듣고싶은 클래스를 들으러 아이와 함께 어린이 박물관에 여러번 방문하였다.
어떤 한 아이 보모는 도서관에서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해 주었다.

보스톤 어린이 박물관에 스토리타임 클래스 들으러 왔는데 이 많은 유모차 부대들 ㅎ ㄷ ㄷ ㄷ
보스톤 어린이 도서관 안에 유모차 주차공간이 따로 있다.

도서관에서 놀다가 지루하면 야외 정원에 나와서 분수를 즐겼다. 참 아름다운 도서관이다. 계속 오고 싶은 곳.. 내가 만약 보스톤에서 더 오래 살게 된다면 이곳 도서관은 매일 오고 싶다.



4. 사이언스 뮤지엄 가기

미국 보스톤 사이언스 뮤지엄을 가면 입장표를 준다. 그 표를 버리기 말고 6개월 안에 재 방문시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우리나라 큰 키즈 카페처럼 한번 입장하면 한참을 놀았다. 미국 보스톤에서 보름살기 하면서 사이언스 뮤지엄은 두 번 방문하였다.

보스톤 사이언스 뮤지엄에서 아이가 외국인 친구와 친해져서 같이 손 잡고 다녔다. 이름은 네오미라고 했다.
우리 아이는 영어에 능통하진 않지만 단어 단어로 외국인 친구와 둘이 교감하면서 잘 놀았다.
아이의 적극적인 모습에 나도 놀랐다.

사이언스 뮤지엄 안에 리버뷰 푸드코트 있는데 꼭 방문하시길. 간단한 음료만 사 마셔도 뷰가 이 정도다.. 음식맛은 없었는데 뷰 맛집.


5. 보스톤에서 랍스타 먹기

보스톤에서는 랍스타가 유명하다.
왜냐면 정말 저렴하다.!!!
보스톤 보름살기 하면서 랍스타는 원없이 먹었다.

보스톤 식자재 마트에 가면 해산물 코너에 랍스타가 있다. 쪄주는거 무료!!! 미리 가서 주문하고 한바퀴 돌아 쇼핑하다가 랍스타 픽업해서 숙소로 돌아가면 딱이다.

숙소와서 마트에서 사온 랍스타 먹기.
남은 랍스타 다리로 랍스타라면 끓여먹기.

보스톤에서는 랍스타 롤 샌드위치 파는 가게가 많다. Luke's 랍스타 샌드위치 파는 가게는 라스베가스 패션쇼 몰 에서도 봤는데 체인점인가보다. 다음에 가봐야겠다.

랍스타 모양 마그넷이 있는거 보고 보스톤에서 진짜 랍스타 한번 꼭 먹어야 할 것 같다. ㅋㅋㅋ 보스톤 도시의 랍스타부심 보소.

보스톤 공항에서도 본 리갈 씨푸드 가서 랍스타 샌드위치랑 피시앤칩스, 파스타 먹었다.
랍스타 샌드위치는 맛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버터 맛으로 선택했다. 파스타랑 피시앤칩스는 간이 짰다.







6. 퀸시마켓 가기

보스톤에서 랍스타 롤은 여러곳에서 먹어봤는데
퀸시마켓에서 사 먹은 랍스타 롤 샌드위치가 가장 맛있었다.

 

퀸시마켓에서 랍스타 샌드위치 사서 2층으로 올라오면 테이블 있는 공간이 있다. 우린 콜드 샌드위치랑 웜 샌드위치 각각 시켰다. 차가운 샌드위기가 더 저렴한데 더 맛있었다. 앉아서 랍스타 샌드위치 먹으면서 보는데 창문이랑 천장이랑 막 다 예쁨.



7. 대중교통 타보기

숙소가 시내랑 멀리 떨어져 있어서 남편이 차로 데려다 주거나 우버택시를 주로 이용했다.
은근히 택시비가 많이 나와서 시내 안에서 움직일 때는 구글맵 켜서 대중교통 이용했다.
생각보다 이용하기 편리했다.
요즘 구글맵만 켜면 원하는 장소로 이동 할 때, 교통편 정보가 다 나와서 편리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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