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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조트 리뷰

[제주한달살기 후기] 제주 한달 살아보고서, 제주도 숙소 옮겨다니며 한달

by 눈사람 호텔리뷰 2021. 6. 29.

코로나 사태로 전에 없던 여유가 생겼다.
평소 같으면 눈코뜰새 없이 일하느라 바빴겠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일이 많이 줄어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그동안 열심히 일해서 벌어놓은 돈을 제주도 한달살이 하면서 후회없도록 쓰기로 하였다.

제주도 한달살이 검색해보고
숙소를 한곳에 오래 잡을지 or 숙소를 옮겨다니며 지낼것인지 결정해야했다. 나는 그동안 쌓아놓은 항공사 마일리지도 알뜰하게 사용해야했고, 고급스런 호텔도 가보고 , 가성비 호텔도 가보고 , 전원주택 숙소도 가보고 싶기 때문에 옮겨다니며 제주도 한달살이 하기로 정했다.

내가 제주도에서 다닌 숙소 리스트이다.
1. 칼호텔 - 항공사 마일리지 소진 이유
2.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 - 제주도에서 전원주택 로망 체험 가능한 호텔
3. 솔베이지 펜션- 통나무로 된 펜션 이색체험목적
4. 신화월드- 리조트와 워터파크 그리고 놀이공원 쇼핑몰 등 모든것이 한곳에 편리함 대박
5. 코업시티호텔- 가성비호텔
6. 금호리조트 - 항공사마일리지 소진 이유
7. 해비치리조트 -고급스런호텔, 유아용품 대여 끝판왕


제주도 공항에 도착해서 가까운 칼호텔을 시작으로
남서쪽으로 숙소를 차츰 이동하면서 제주도 서귀포 동쪽으로 반바퀴 쭉 돌았다.

처음 이용한 칼호텔은 그동안 쌓아놓은 마일리지 소진 목적이었으므로 이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하지만 내가 칼호텔 포스팅한 글에 다른사람이 남긴 댓글을 보니, 칼호텔에서 샴푸 린스 칫솔 등 주지 않고 룸에서 판매중이라는데 불만을 토로했다.
칼호텔 주변에 고기국수 맛집이 있어서 먹고, 동문시장에 걸어가서 천혜향 주스와 감귤만주 사 먹고 정말 재미있었다. 제주도 온 느낌이 물씬 나고 좋았다.





그 다음 방문한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는 내가 가장 만족한 숙소였다. 건물 한채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았고 전원주택 단지가 아주 멋있는 외국마을에 온듯한 외관이 정말 멋졌다. 전원주택 로망있고 간접체험 원하는 가족단위 여행객에겐 그야말로 멋진 장소이다. 캠퍼트리는 넓은 거실과 화장실 2개, 방도 2개, 현관도 2개, 그리고 마당과 옥상이 있었다. 딸아이도 머무는 숙소가 좋은지 하루종일 방방거리며 방 구경하고 방 한곳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기방이라 지정해 놓고 머무는 내내 사용했다.


캠퍼트리 호텔은 제주도 한달살이가 해 보고 싶었던 장소였다. 캠퍼트리 호텔 근처 3분 거리에 정육시장 고기집이 있다. 여기 정육식당에서 제주도 흑돼지 고기를 맛있게 먹었다. 캠퍼트리 머무는 동안 단점> 숙소에서 벌레를 많이 만났다. 지네 돈벌레 초록색풍뎅이 개미 등등 어디서 들어오는거니..


그 다음으로 이동한 숙소는 솔베이지펜션이다. 통나무 펜션인데 뭔가 제주도에서 이색적인 숙소를 찾다보니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여기는 오래 머물지 않고 이색숙소 체험 목적이었다. 펜션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고 한적했다.



다음으로 이동한 숙소는 신화월드이다. 이곳은 호텔과 리조트, 워터파크, 놀이공원이 한곳에 있어서 편리하고 쇼핑몰도 있어서 정말 불편함이 없는 곳이다. 신화월드 신화관에 묵었는데 여긴 심심할 틈이 없었다. 워터파크 가서 물놀이 하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그 다음날 호텔 내 스카이뷰 수영장 또 다시 방문. 그 다음날에는 놀이공원 들어가서 산책하며 구경하고 배고플땐 쇼핑몰 가서 식사 해결했다. 쇼핑몰에는 스타벅스 입점해있고 메뉴도 다양했다. 야외 놀이터도 있고 실내 키즈카페가서 한두시간 놀고 딸아이도 피곤했는지 이곳에서 머물렀을땐 잠을 잘잤다. 신화월드의 유일한 단점: 모든것이 한곳에 다 있기 때문에 호텔 외부로 잘 안나가게 되었다.

신화월드에서 체크아웃한 날 돌고래 보러 갔다.
제주도에서 돌고래 보는 방법운 두가지가 있다. <돌고래 투어 예약후 배 위에서 돌고래 구경하기 or 돌고래 출몰지역 해안가에서 구경하기 >
나는 저 두가지 다 경험했다. 돌고래 투어를 신청하고 배 위에서 돌고래 구경하는데 어? 마주보는 해안가 돌 위에서 사람들이 나와 같이 돌고래를 보고 있는것 아닌가. 지도에서 위치보고 우리도 저 해안가로 가봤다.

돌고래 보는 두가지 방법 직접 해보고 장단점 알려드립니다.

1. 돌고래 투어 예약후 배 위에서 돌고래 구경하기 > 가격 일인당 약 5만원으로 은근 비쌈. 편하게 요트 배 위에서 돌고래 나타나면 배로 따라다님. 가이드 설명 들으며 돌고래 관람할 수 있다. 편하고 럭셔리하게 관람가능.

2. 돌고래 출몰지역에서 차 타고 다니다가 해안가에서 구경하기 >
돈 안듦 무료. 해안가에서 마냥 기다리다가 40분마다 투어배 와서 정박한 곳엔 돌고래가 있을 확률 큼. 차 타고 투어배 따라다니면서 해안가에서 돌고래 멀리서 지켜보기. 언제 나올지 모르는 야생돌고래 햇빛 아래서 마냥~ 기다리다보면 피부 다 새까맣게 탈 수 있음. 차 안에서 기다리다가 멀리서 돌고래 점프 발견. 가까이 보고 싶어 바다로 나가는데 돌들이 가파르고 위험함. 아기 안고 돌마다 점프점프해서 바다로 나가다 무릎 연골 다 나가는 수 있음. 그래도 무료로 돌고래 헤어치는 모습 아주 가까이서 봤음. 심지어 빼꼼 얼굴도 마주침. 해안가에서 낚시 하는 사람들 물고기 잡는 모습 구경할 수 있음.


다음으로 이동한 숙소는 코업시티하버뷰 호텔이었다. 여기는 검색으로 제주도에서 가성비 좋다는 후기보고 선택하게 되었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바다뷰 테라스가 있었고 호텔내 편의점, 옥상수영장, 키즈플레이라운지 등등 그럭저럭 괜찮았다. 하지만 그동안 머물러 온 다른 호텔들에 비해 좁고 호텔시설 컨디션이 달랐는지 ;; 자꾸 딸아이가 전에 머물렀던 호텔을 찾는 것이었다. (특히 제주 캠퍼트리 ㅜㅜㅜㅠㅠ ) 내방 어디갔지? 거실 쇼파 어디갔지? 이러면서...

여기서 느낀 제주도 한달살이 할때 숙소 옮겨다니면 나타나는 단점> 전에 머물렀던 숙소와 비교하게 된다. 이게 가성비 숙소에서 점점 더 좋아지는 숙소로 옮기면 괜찮은데, 우리는 좋은 곳 갔다가 가성비호텔 가니까 비교가 너무 확연했다.

코업시티호텔 에서 머무는 며칠동안 우리는 식사도 가성비 있게 해결했다. 제주도에서 밥값으로 돈 쓰는것도 만만치 않았으니.. 근처 올레시장에서 회 한 접시, 수제맥주, 감귤모찌, 오메기떡, 닭강정, 전복김밥 등등 사와서 끼니를 해결했다. 올레시장에는 회 한접시가 저렴하다. 수제맥주는 진짜 맛있으니 올레시장 방문한다면 꼭 들려서 먹길 바란다. 제주도 비오는날에는 동문시장 또는 올레시장구경가는것을 추천한다. 천장이 있어서 비 맞을 일도 없고 시장에서 기념품 선물사고 구경할 것도 많고 좋다. 호텔 내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컵라면 사와서 끼니를 떼우기도 했다. 가성비 호텔에서 가성비 있게 식사를 해결하다가 어느 하루는 코업시티호텔 바로 앞 흑돼지 고기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제주도 오니까 흑돼지고기를 참 많이 먹었다.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코업시티호텔 앞 바다는 잔잔한 바다라서 야외자리에서 김치찌게와 고기 구워 먹었는데 운치있고 좋았다. 남편과 계속 좋다~좋다~ 말이 나왔다. 인터넷보고 일부러 찾아가지 않았는데 “우연히 발견한 맛집발견의 기쁨”이었다.

그 다음으로 금호리조트로 이동하였다. 금호리조트도 그동안 쌓인 마일리지 소진 목적이었다. 방이 넓고 거실 있고 쾌적하니 좋았다. 서귀포 근처 맛집 검색해서 전복물회 먹고 예쁜 카페 가서 하루정도는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다.

제주도는 넓기 때문에 동서남북 유명 관광지를 다 돌아보려면 이동하다가 거리위에서 시간을 많이 써 버릴 수 있다. 제주도 숙소옮겨다니며 한달살기 장점은 각각 이동한 숙소 근처 갈만한 곳과 맛집 카페를 다녔기 때문에 멀리 이동할 때 불필요한 시간을 최대한 아낄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 돌고래 본 것도 좋았지만 넓은 초원에서 망아지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봐도 내가 휴식하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머문 숙소는 해비치호텔이었다. 아기엄마들의 천국인 해비치호텔은 아기용품 대여 서비스가 다양해서 좋았고 키즈카페도 잘 되어 있고 수영장도 좋았다. 무료로 스트레칭 프로그램도 있고 아기데리고 와서 고급스럽게 엄마들이 쉬는 느낌이었다. 해비치호텔 근처에 갈치조림 맛집 찾아가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제주도와서 먹은 것들...
갈치조림, 갈치구이, 고등어구이, 회, 전복물회, 전복밥, 전복뚝배기 등등 해산물은 원없이 먹은 것 같다. 그리고 고기국수와 흑돼지 구이도 여러번 먹었다.

마무리 제주도에서 한달살이 하면서 느낀점.
밥 챙겨 먹는 것도 일이다. 오늘은 뭐 먹지?!
정말 행복하다. 다음엔 한곳 숙소에서 한달살이 목표로 다시 오자. 숙소 옮겨다니며 지낼거면 차츰 좋아지는 숙소로 옮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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