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왔을때 점심은 어디서 먹지 저녁은 어디서 먹지? 핸드폰으로 매번 정보 서칭해서 식당 결정하는것도 일이었다.
제주도 한달살기 하면서 처음에 이마트 쓱배송이 안되길래 쓱세권이 아니라는 사실에 망연자실하며 하나로마트에서 자주 장 봐다가 밥을 해 먹었다. 그런데 살다보니 홈플러스 배송가능지역인걸 알았다. 거리상 이마트보다 더 멀리 있는 홈플러스에서 장보기 배송을 해주다니!!! 제주도는 홈플러스 배송이 짱인것 같다. 신선식품이 마트에서 타운하우스 집으로 배달해주니까 제주도 한달살기 하는동안 거의 집밥을 많이 해 먹었다. 글은 집밥 이외에 먹은 것들 기록해 보았다.
1. 귤 관련 음식들
제주도 와서 카페에서 시킨 메뉴들..
한라봉티, 한라봉 카페라떼, 감귤주스, 감귤잼 토스트.
그리고 동문시장에서도 레드향주스 사먹고 천혜향 막걸리 사 먹었다. 다른날 한라봉 체험농장가서 한라봉 따다가 집에서 티비보면서 심심하면 까 먹었다.
그야말로 제주도에서 난 완전히 귤이 되었다.
< 천혜향, 한라봉, 레드향 비교>
제주도 살면서 귤 비교는 한번 해보고 싶었다.
왼쪽 천혜향, 가운데 한라봉, 오른쪽 레드향이다.
천혜향은 껍질 까는 순간부터 씁쓸한(?) 귤 향이 난다. 진한 향기와 맛을 함께 음미하는 과일인것 같다. 맛은 귤과 비슷하며 천혜향 장점은 보관기간이 길다고 한다.
한라봉은 모양부터 볼록하고 독특하게 생겼다. 특히 나뭇잎과 함께 따면 너무 예쁘고 한라봉 하나하나 포장한 한라봉 상자는 선물용으로 정말 괜찮다. 한라봉이 천혜향보다 알이 굵고 탱글했다.
마지막 레드향. 우선 엄청 크다. 레드향이 당도가 높고 가장 맛있었다. 알도 커서 오렌지처럼 맛있었다. 확실히 귤 느낌은 아님. 레드향은 키우기도 까다롭고 어려워서 제주도에서 레드향 키우는 곳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고 한다. 레드향은 보관기간도 천혜향에 비해 짧은 편이라고 한다.
나만의 마음속 맛 순위 (레드향 > 한라봉 > 천혜향)
2. 접짝뼈국
접짭뼈국이 뭐지 처음 들어보는 음식 이름이었다.
일억조 식당에 가서 시킨 접짭뼈국.
감자탕인데 국물이 빨간국물이 아닌 하얀국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안에 무나물이 많이 들어있고 소면도 함께 나와서 말아먹고 하얀 국물이라 맵지 않아서 아이도 맛있게 먹었다.
접짝뼈국 원래 가격은 8000원이었는데 9000원으로 올랐다. 그래도 밥 한끼에 비싼 제주도에서 이정도면 가성비 좋다.
3. 제주도라면(딱멘, 돗멘)
타운하우스에서 매일 밥해먹는게 일상인데 가끔 라면도 끓여먹으려고 제주도라면을 샀다. 바로 딱멘과 돗멘이다.
박물관 기념품샵에서 1봉지(4개) 만원.
하나로마트에서 1봉지에 9500원.
동문시장에서 1봉지에 8000원이었다.
시장에서 사는게 제일 저렴했다.
돗멘은 감자면이라 밀가루면보다 더 쫄깃한 면이었는데 맛은 그냥 라면이다. 딱멘은 맛이 새우탕면이랑 비슷한 라면이다. 제주라면 포장값인것 같다. 한개에 2000원꼴
3. 한식뷔페
제주도에서 한달살기 할때 한식뷔페 가면 좋다. 차타고 가다가 한식뷔페 있어서 한끼 해결했는데 일인당 가격 7000원으로 착한가격인데 반찬 많음 개꿀.
4. 문어삼합 해물 , 고등어구이
제주도 한달살기 하면서 밥값 아껴야 한다고 구질구질해지지 않으려고 가끔 맛집에도 갔다.
문어삼합과 고등어구이 총 63000원.
하지만 한달동안 매 끼를 이렇게 먹을 순 없다ㅜ
5. 랜디스도넛
아이언맨 도넛으로 유명한 랜디스도넛. 40분 줄서서 겨우 매장 들어가니 도넛이 별로 없었다.ㅜㅜ
여러가지 색깔별로 예쁘게 도넛 구매할거란 의지와는 다르게 선택지없는 남는 도너츠를 구매해왔다.
작은 도너츠는 별로였는데 코코넛가루 뿌려진 도너츠 진짜 맛있었다. 빵이 쫄깃쫄깃함. 오.. 다른것들도 먹어보고 싶었다.
맛을 다른브랜드 도너츠와 비교해보자면!
던킨도너츠는 퍽퍽한 빵 느낌 많이나는 도너츠맛, 크리스피는 이빨썩을것 같은 사르르녹는 도너츠맛, 랜디스도넛은 쫄깃한 도너츠맛이다.
6. 소금빵
처음에 소금빵? 잉 뭐지. 달콤한 빵은 있어도 소금빵이라니 궁금해서 사 먹어봤다. 안에 아무것도 안 들어있는 짭쪼름한 빵이다. 아침에 간단히 빵 먹는거 좋아하는 나는 커피머신도 챙겨왔다. 제주도 유니호텔 노을리 카페에서 소금빵 한개에 3000.
7. 제주비어 블루보틀맥주
제주맥주 양조장에 가면 블루보틀맥주를 판매중이다.
맥주와 커피의 조합?? 신선하다.
가격은 사악함.
블루보틀 배럴시리즈 33000원
블루보틀 커피골든에일 10000원이다.
와인처럼 오크통에서 숙성했다는데 .그래서 비싼가? 한번 경험으로 구입해봤다.
안주랑 같이 블루보틀 에디션 커피맥주를 먹어봤다. 구매시 제주비어 코스터 잔 받침을 서비스로 준다.
블루보틀 커피골든에일는 그냥 맥주병에 들어있고 블루보틀 배럴시리즈는 와인병에 들어있다. 커피골든에일은 커피향이 아주 미약하게 남.
남편이 돈 아깝다고 했다. 맥주 한병에 만원으로 사 먹은 기분.
블루보틀 배럴시리즈는 오.. 커피 향이 진하게 난다.
맥주인데 뭔가 와인잔에 먹어야 할것 같아서 와인잔에 맥주를 마셨다. 33000원으로 가격은 비싼데 선물용으로 괜찮은것 같다. 그런데 배럴시리즈는 술 도수가 엄청 높다.
8. 고사리육개장
제주도 고사리육개장으로 우진해장국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가보니 사람 엄청 많이 줄서 있고 웨이팅 한시간 해야한다고했다. 바로 포기하고 그 다음 후보로 정한 김재훈고사리육개장으로 향했다. 이름 간판부터가 김재훈고사리육개장인걸 보니 고사리육개장 메뉴가 전문이겠지 생각하고 결정했다.
오... 진득하니 맛있다.
고사리육개장은 처음먹어보는 음식이다.
웨이팅하는거 원하지 않는 사람은 우진해장국 대신 김재훈고사리육개장으로 가세요. 가격은 9000원. 메밀가루가 들어가서 걸쭉하고 진득한 고사리육개장이었다.
9. 몸국
고사리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사리육개장 대신 몸국 드세요. 고사리육개장이랑 비슷하게 메밀가루 들어가서 걸쭉하고 진든하니 맛있음. 육수에 잘게 찢어진 고기넣고 (고사리대신 )김치시레기랑 미역 들어가는데 진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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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정보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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